고난주간을 맞아 Passion of the Christ를 보았어요.


제가 처음 이 영화를 보게되었던것은 고등학교때로 Christian school이었던 저희 학교가 이 영화가 나오던 날 영화관을 통째로 빌려서 모든 Faculty들과 학생들이 함께 가서 보고 그 후에 sharing 과 기도를 했었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저는 보는 내내 인간의 잔인함과 고문의 고통, 어머니의 가슴아픔에 대해서 울었습니다. 많은 믿지 않는 친구들이 함께 보며 울었는데 아마 같은 이유에서 였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도 그때엔 알지 못했지만, 그 후에 예수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던것을 보면 그 가운데에 은혜가 있었던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후, 여러 과정으로 인도하신 끝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게 되었고 이 영화의 많은 excerpt를 보았지만, 전체적으로 다시 보게되었던 것은 오늘이 두번째였습니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오늘은 믿지 않았던 때에 보았던 때와 너무나 많은 것들을 새로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인내하심에 대해 느끼는 바가 달랐습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들이 질문하고 조롱할때에 반박을 하거나 화를 내지 않으시고 침묵하셨던 것, 채찍에 맞으시면서 끝까지 견디어 내셨던것, 보통사람이 들기에도 버거운 십자가를 메시고 가시다가 쓰러지셔도,, 시몬이 십자가를 대신 들어주게 되었을때에 끝까지 십자가를 함께 지고 올라가셨던것 등등을 보면서 이루어져야 할 일을 답대히 받아들이시고 행하시는 모습들이 너무나 멋져보였고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베드로가 주님을 세번 부인한 후 자신이 주님을 배신했다는 사실에 참을 수 없이 고통스러워하던 모습에서 똑같이 항상 주님을 배신하고 또 그모습에 마음아파하는 제 자신을 느꼈구요. 많은 바리새인들과 제사장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라고 소리치고 난동을 부리는 모습과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손들이 너무나 제 모습인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것들 가운데 가장 놀랐던 것은 예수님께서 순간 순간에 하신 말씀들과 모습들과 표정들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사람들이 연기를 하는 영화였지만, 십자가를 지고 가시면서 마리아에게 "See, I'm going to make things new"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너무 놀라웠고 또한 기뻤어요. 우리때문에 지고가신 십자가, 그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우리의 옛 모습과 죄악된 모습을 새로이 하신 예수님을 다시한번 visual하게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고난주간 Passion of the Christ를 보시며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는 시간도 좋을 것 같습니다. :)